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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전기의 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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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18회 작성일 19-11-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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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박물관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전력문화회관에 있는 전기 관련 전문 박물관이다. 100년이 넘는 한국의 전기 역사를 정리하고 보존하자는 취지로 한국전력공사가 주도해 2001년에 설립됐다. 국내에 세워진 첫 전기 박물관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전기의 역사가 시작된 것은 1887년이다. 1882년 미국과의 통상협정이 맺어졌고, 민영익, 홍영식 등 사절단은 미국에서 전등을 처음으로 접했다. 사절단은 조선으로 돌아와 고종에게 발전소를 지을 것을 건의했다. 고종의 승인으로 최초의 발전소가 경복궁 안 건청궁 앞의 우물과 취향교 사이에 지어졌다. 우물과 연못 근처에 발전소를 세운 것은 그곳의 물을 이용해 발전기를 돌리기 위해서였다.

1887년 3월 6일 건청궁과 장안당(왕과 왕비가 거처하던 곳), 곤녕합의 대청과 앞뜰에 처음으로 전등이 밝혀졌다. 조선시대의 사람들은 그 불빛을 보고 신기하다는 뜻으로 '묘화(妙火)'라고 불렀다. 또 도깨비불, 물불, 건달불이라는 별명도 붙여졌다. 한국전력은 1987년 ‘한국 전기 10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풍속화의 대가인 이남호 화백에게 의뢰해 최초의 점등 광경을 담은 ‘전기시등도’를 완성했다. 이 그림은 현재 전기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박물관 내부는 전기역사관과 전기 미래관으로 구성돼 있다. 전기 역사관에는 전기 에너지의 역사와 우리나라 조명 문화의 변화 과정, 한국 전력산업 100년 역사에 관한 자료 등이 전시돼 있다. 최초의 전깃불이었던 경복궁 점등 모형, 1910년대 전차 승차권과 전기다리미, 전차가 달리는 옛 종로거리 재현 모형 등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모스의 전신기, 지멘스의 개량발전기, 벨의 세계 최초 전화기, 에디슨의 축음기, 테슬라의 유도 전동기, 에디슨 효과 등 세계 6대 전기 발명품의 복제품도 보관돼 있다. 전기 미래관에는 원자력에 관한 자료와 전력 운송에 사용되는 현대 전기 기자재에 관한 자료, 심야전력기 등이 전시돼 있다. 또 미래의 에너지로 추진되고 있는 풍력, 조력, 태양력 발전에 대한 원리를 소개하는 자료와 우주 태양광 발전의 모형이 보관돼 있다. 전기를 이용한 다양한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 시설도 갖추고 있다.

박물관이 보관하고 있는 전시물은 디오라마(실물 축소 모형) 15점과 복제물 99점, 영상설비 36점 등 모두 810점이다.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문을 연다. 매주 월요일과 설날, 추석 연휴에는 문을 닫는다.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전기 박물관 [Electricity Museum, 電氣博物館] (네이버 기관단체사전 : 전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