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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90회 작성일 20-12-0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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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 발전용 시장 진입 가능성 열려

태안 IGFC 시험 시스템에 순수수소 발전용 연료전지 100kW 공급

세계 최초 태안IGCC 석탄 합성가스 활용 연료전지 연계운전 성공

대면적 스택, 수자립 등 독자기술 적용해 저가격·고신뢰성 실현

▲ 에스퓨얼셀이 자체 개발한 순수수소용 발전용 연료전지.(사진=에스퓨얼셀).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2016년 8월 국내 최초로 충청남도 태안에 300MW급 태안IGCC 실증 플랜트를 준공해 운영 중이다.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에 따르면 석탄가스화 복합발전(Inte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 이하 ‘IGCC’)은 고온·고압 조건에서 석탄을 산소·증기와 반응시켜 수소 및 일산화탄소로 전환한 후 가스터빈 연료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가스화 반응 중 고온에서 용융되어 석탄 회분이 유리 형태로 제거됨으로써 미세먼지가 없고 유해가스 배출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석탄가스화를 통한 수소생산은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를 얻는 비용의 20% 정도 수준으로 저렴하다.

IGCC의 연계 기술인 석탄가스화 연료전지(Integrated Gasification Fuel Cell, 이하 ‘IGFC’)석탄가스화에서 생산된 합성가스(주성분: 수소·일산화탄소)를 고순도로 정제해 연료전지의 연료로 이용해 전력과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차세대 융복합 기술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지난해(2019년) 11월 세계 최초로 태안IGCC 설비에서 생산하는 합성가스를 활용한 연료전지 연계운전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연계운전에 사용된 연료전지는 에스퓨얼셀이 개발한 순수수소용 발전용 연료전지(PEMFC)로, PEMFC도 발전용 연료전지로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IGCC 합성가스 활용 IGFC 개발

한전 전력연구원, 한국서부발전 및 고등기술연구원 등은 지난 2016년부터 ‘IGFC 적용을 위한 석탄 합성가스 정제 및 전환기술 개발’ 국책과제를 통해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IGCC 부지 내에 IGFC 시험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력연구원에 따르면 석탄가스화-수소연료전지 연계 기술은 가스터빈 용량을 초과하는 잉여 수소를 사용해 전력을 생산하기 때문에 경제적이다(?)

하지만 연료전지에 적합한 고순도의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개발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전력연구원은 고등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정제기술을 개발했다.

석탄 합성가스에 포함된 일산화탄소, 황화합물, 미세분진 등을 제거해 99.99% 이상의 고순도 수소를 제조하는 공정을 개발하고, 시간당 160N㎥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IGFC용 석탄 합성가스 정제 및 전환 설비를 구축했다.

석탄 합성가스를 정제 과정 없이 연료전지에 직접 사용할 경우 연료전지의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고순도 수소 제조 공정이 개발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에스퓨얼셀(대표 전희권)은 IGFC 시험 시스템의 최종단계인 연료전지 발전을 위해 자체 개발한 발전용 연료전지(PEMFC) 100kW를 납품했다.

당초에는 연료전지 발전을 위해 PAFC(인산형 연료전지)를 적용하기로 했지만 수소전기차의 연료전지로 사용될 만큼 신뢰도가 높고 순수 국내기술로 발전용 PEMFC 시스템이 개발됨에 따라 에스퓨얼셀의 연료전지 제품이 최종 선정된 것이다.

정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연료전지’는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열병합발전기술로, 분산발전 후보군에서 가장 높은 발전효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수소뿐만 아니라 탄화수소계의 연료를 수소로 개질해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발전 시스템과 비교해 배기가스 유해물이 매우 낮은 것이 특징이다.

연료전지의 종류에는 인산형(PAFC), 용융탄산염(MCFC), 고체산화물(SOFC), 고분자전해질(PEMFC) 등이 있다.

이 중 PEMFC는 다른 방식의 연료전지보다 가동 온도가 낮고 빠른 기동 특성과 함께 DSS(Daily Start & Stop) 운전에도 내구성이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에스퓨얼셀의 IGFC용 연료전지(PEMFC)가 다양한 환경에서의 실증운전을 통해 성능이 검증되었기 때문에 IGCC를 활용한 IGFC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 연료전지에 대한 400시간 실증운전을 통해 IGCC와 IGFC의 안정성을 확인했다.

전력연구원은 태안화력본부에 석탄가스화-수소연료전지 연계 기술 적용 시 연간 5,000톤의 수소생산과 약 3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력연구원은 석탄가스화를 활용한 대규모 수소생산 설비 설계기술 및 수소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소모되는 전력량을 줄이기 위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석탄가스화 복합발전과 연계한 친환경 연료전지기술을 개발했다”라며 “앞으로도 석탄가스화 기술과 연료전지를 결합한 융복합 연구를 활발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