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법인, ‘라빈드라 에너지’와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

중국법인, 태양광 발전 본격화, 연간 전기 소요량 절반 자체 조달

울산캠퍼스 선진화 사업 추진, 2050년 글로벌 全사업장 탄소중립 실현

HD현대건설기계 중국 법인 공장에 설치된 4MW급 태양광 발전시설.(제공=HD현대건설기계)
HD현대건설기계 중국 법인 공장에 설치된 4MW급 태양광 발전시설.(제공=HD현대건설기계)

HD현대건설기계(대표 최철곤)가 사업장 내 태양광 자가발전 확대를 통해 ‘RE100’ 달성을 추진한다.

HD현대건설기계 인도법인은 최근 태양광 발전 전문기업 ‘라빈드라 에너지’(Ravindra Energy)와 ‘2.5MW급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올해 9월까지 인도법인 주변에 위치한 4만㎡ 규모의 유휴 부지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구축하고, 향후 10년간 연 4700MWh의 전력을 인도법인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법인 내 건설기계 생산공장에서 사용하는 연간 전력량의 70%에 해당하는 양으로, 상호협의에 따라 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태양광 발전 시설에는 ‘에너지관리시스템’(EMS, Energy Management System)도 함께 설치된다. 날씨 등 변화 요인에 따라 에너지 사용량을 자동 조절함으로써 전력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중국법인 역시 태양광 발전을 확대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 중국법인은 지난해 11월부터 7만7000㎡ 규모의 공장 지붕에 4MW급 태양광 패널을 설치, 연간 사용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3800MWh의 전력을 자체 조달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발전량과 전력 사용 패턴 분석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전력 사용을 꾀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중국 지역 내 태양광 발전을 통해, 연 3700여 톤의 배기가스(아황산가스, 이산화탄소 등)와 1300여 톤의 분진 배출량을 절감하고, 연간 석탄 사용량 역시 1400여 톤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태양광 사업은 일조량 등 기후 영향을 많이 받고 대규모 부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는 제약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2024년 울산캠퍼스에 신재생 에너지 생산체제가 구축될 경우, 태양광 시설의 해외 운용 경험을 살려 RE100 달성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2021년부터 울산캠퍼스 선진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약 2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선진화 사업이 완료될 경우, 글로벌 생산기지의 핵심축인 울산캠퍼스는 녹색건축 및 에너지 절약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사업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출처 : 전기신문

 윤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