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목재 캐노피에 이어 이번엔 자체 디자인한 부스
'가장 단순한 형태의 지붕'…충전기 시인성 높여
2025년까지 양양·보령·태안 등 전국 100곳에 충전소 확보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가 신규 충전소 ‘워터 경남 거제식물원’을 오픈했다. (제공=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가 신규 충전소 ‘워터 경남 거제식물원’을 오픈했다. (제공=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가 경남 거제식물원(경상남도 거제시)에 세 번째 전기차 급속 충전소를 구축했다. 

이번에 오픈한 '워터 경남 거제식물원'에는 자체 디자인을 적용한 옥외형 캐노피 부스가 처음으로 설치되며 ▲급속 충전기 3대(각각 200kW 양팔형, 총 6대 동시 충전 가능) ▲완속 충전기 2대(7kW)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워터의 옥외형 캐노피 부스는 우천에 대비하고 햇빛으로부터 충전기를 보호할 뿐 아니라 브랜드 컬러인 파란색을 전면에 적용해 이용자들의 시인성을 높였다. 현재 특허청에 디자인 등록을 출원해 특허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백승기 워터 디자인팀장은 "워터의 캐노피 부스는 '가장 단순한 형태의 지붕'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접근했다"며 "파트를 나누어 조립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체를 한 번에 만드는 방식으로 제작해 복잡해 보이는 부분을 최대한 없앴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필요한 것을 줄이고 이용자들에게 쉽고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전달하고자 하는 워터의 철학을 캐노피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워터는 지난해 11월 첫 번째 전기차 충전소인 '워터 서울 광화문'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4월에는 경상북도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두 번째 전기차 충전소 '워터 봉화 국립수목원'을 개소했다.

이중 '워터 봉화 국립수목원'에는 국내 최초로 전기차 충전소에 목재 캐노피를 적용, 캐노피 구조물의 핵심 자재인 철근과 콘크리트의 상당 부분을 국산 천연 목재로 대체했다. 그 결과 충전소를 짓는 데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90% 이상 저감되는 효과를 거뒀다.

워터 전기차 충전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워터는 간편한 전기차 충전이라는 본질에 집중해 서비스를 혁신하고 있다"며 "전국 곳곳의 전기차 급속 충전소에 아름답고 튼튼한 워터 고유의 캐노피 디자인을 선보이며, 공간의 가치를 높이고 탄소 배출 감축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워터는 연내 신규 충전소 14곳을 추가로 열 계획(총 16개소 오픈)이며, 2025년까지 100개의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를 확보할 계획이다. 오는 10월까지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 ▲충청남도 보령 대천해수욕장 ▲충청남도 태안 몽산포해수욕장 등에 워터 직영 드라이브스루 충전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출처 : 전기신문

 오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