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gefree

Language KOR

공지 및 뉴스

[전기신문] 韓 e모빌리티 산업 배우러 왔습니다" 키르기스스탄 공무원 방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6회 작성일 23-09-08 13:41

본문

"韓 e모빌리티 산업 배우러 왔습니다" 키르기스스탄 공무원 방한

오철 기자(ohch@electimes.com) 제보
  • 입력 2023.09.08 13:08 
  • 호수 4177 
  • 지면 6면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톡(으)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밴드(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다른 공유 찾기
바로가기 기사스크랩하기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

7일 청와대·경복궁 인근서 자율주행 전기버스 시승
환경 보호 및 이모빌리티 정책 수립 위해 한국 찾아
환경공단·현대차·에너지공단·이브이시스 등 방문
한국 이모빌리티 정책 경험으로 자국 산업 활성화 견인

7일 경기 시흥시 서울대 미래모빌리티 연구센터를 방문한 키르기스스탄 공무원들이 자율주행차량을 타고 있다. (사진=오철 기자)

국내 전기차, 전장 부품, 충전 인프라 등의 이모빌리티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가운데 키르기스스탄에서 한국의 이모빌리티 정책 경험을 배우고자 4일 방한했다. 키르기스스탄은 한국의 산업 정책을 자국 정책에 녹여내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활성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7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및 경복궁 인근과 경기 시흥시 서울대 미래모빌리티 기술센터에서 키르기스스탄 정부 부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차량 시연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키르기스스탄 공무원들은 경제상업부, 교통통신부, 에너지부 등 소속 전문가들로 이모빌리티 혁신과 친환경 정책 수립에 관여하는 ‘범부처 총합 이모빌리티위원회’ 위원들이다.

이날 행사 참여자들은 경복궁과 청와대 인근을 운행하는 자율주행 전기버스 ‘청와대 A01번’을 타고 자율주행 차량 시승을 경험했다. 청와대 A01 버스는 자율주행 전문기업 에스유엠이 현대차 일렉시티(전기버스)를 자율주행차로 개조해 운행하는 순환 자율주행 버스다. 20분간 경복궁 인근을 주행하며 현재 무료로 운행 중이다.

이후 키르기스스탄 공무원들은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서울대 미래모빌리티 기술센터로 자리를 옮겨 박대혁 에스유엠 상무에게 자율주행 기술과 국내 정책 동향에 관해 설명을 듣고 한 번 더 자율주행 버스 시연에 참여했다.

자율주행차량 시연 행사는 ‘키르기스스탄 이모빌리티 정책 실행 역량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KOKA와 엔지에스가 함께 진행했다. 해당 사업은 초청 연수(4일~10일)와 비대면 연수(22차 강의)로 진행되며 자율주행차량 시연 외에도 환경공단, 서울에너지공사, 현대차, 현대케피코, 이브이시스, 엔터정밀, 에너지공단 등을 방문한다. 키르기스스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일정을 통해 이모빌리티 정책적 방향성을 진단하고 자국 이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업 유입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3년)다.

키르기스스탄은 글로벌 대세인 이모빌리티의 산업 활성화와 국가 수도 비슈케크의 악화된 대기질 개선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전기 운송 부문 관련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고 정책화하고자 힘 써왔다. 그 결과, 2021년 전기차 100대 등록, 전기차 209대 수입, 전기버스 보급 등의 성과를 이뤘다.

6일 서울에너지공사가 운영하는 양재솔라스테이션을 방문한 키르기스스탄 경제상업부 차관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태양광충전소와 수소차충전소를 살펴보고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오철 기자)
6일 서울에너지공사가 운영하는 양재솔라스테이션을 방문한 키르기스스탄 경제상업부 차관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태양광충전소와 수소차충전소를 살펴보고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오철 기자)

다만 이모빌리티에 대한 이해도나 인식 수준이 이모빌리티 정책화를 통한 친환경 정책 활성화를 도모하기에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키르기스스탄 정부의 이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 의지 밝혔고, 한국 정부의 개발도상국 협력적 성격과 국내 이모빌리티 기업들의 해외 진출 의지 등이 만나 해당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앞서 우리나라도 2009년 삼성과 BMW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 발표부터, 2022년 국토부-아세안의 스마트 모빌리티 국제 협력, 현대차의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기구 가입 등 이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국제 개발 협력을 다져왔다.

이번 프로젝트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3년 사업으로 올해(1차년도)는 우리나라의 이모빌리티 정책 분석 및 경험 공유, 키르기스스탄의 이모빌리티 정책의 실행 계획 수립 및 보완에 초점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3차년도 연수 종료 후 키르기스스탄 전체 차량 중 이모빌리티 비중이 2% 이상 달성하는 목표를 넘어 정책 수립과 산업 활성화를 통해 SDGs 7.b 달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DGs 7.b는 2030년까지 개발도상국에서 각국의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현대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을 발전시키고 사회기반시설을 확대한다는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의 세부 목표이다.

오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