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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신문] 탄력받은 친환경차 수출, 이미 지난해 기록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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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0회 작성일 23-10-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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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받은 친환경차 수출, 이미 지난해 기록 넘었다 
  •  신석주 기자
  •  승인 2023.10.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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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자동차산업동향…친환경차 수출 ‘쌩쌩’‧내수 ‘주춤’
미 IEA 적극 대응…상업용 친환경차 비중 44%까지 확대 

[에너지신문] 북미‧유럽의 판매 호조 속에서 수출 탄력의 순풍을 탄 전기차 시장 덕분에 친환경차 수출대수가 이미 지난해 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반면, 전기차 내수판매량은 크게 줄어들며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해외 무대에서는 씽씽 달리는 전기차가 국내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으며 속도를 줄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8일 발표한 3분기 자동차동향에 따르면, 올해 1∼9월 친환경차(하이브리드, 전기, 수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출액은 18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친환경차 총 수출액 161억달러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자동차 전기차 신모델 아이오닉6.▲ 현대자동차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6.

이는 북미·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수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3분기까지 자동차 수출은 521억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 중이며 15개월 연속(전년동월 대비)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친환경차 수출 판매 호조에는 그간 정부에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적극 대응해온 결과라는 평가다. 

정부의 IRA 적극 대응으로 렌트·리스 등 상업용 친환경차의 경우 북미조립·배터리 요건 등에 관계없이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이를 활용, 우리 업계는 미국 내 상업용 친환경차 판매가 크게 확대됐다. 

실제 우리 기업들은 올해 9월까지 IRA 대상 친환경차(전기‧수소‧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총 8만 9000대로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했고, 지난해 전체 판매량인 7만 4000대를 이미 넘어섰다. 

무엇보다 지난해 5%에 불과했던 상업용 차량 비중은 올해 1∼9월 44%까지 확대된 점이 고무적이다. 

반면, 국내 친환경차 판매는 4만 2621대로 전년동월대비 2.3% 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기차의 판매 급감이 큰 몫을 담당했다. 지난 9월 25일 전기차 보조금 인상안을 기대하면서 전기차 수요층이 구매를 미루면서 9월 판매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전기차는 9월에 1만 3499대를 판매, 전년동월대비 34.3%나 감소했고, 때문에 1~9월 판매량도 전년동월대비 2.2% 줄었다. 산업부는 보조금 인상안이 시행되면서 전기차 판매량이 다시 높아질 것을 기대, 4분기 판매량부터는 차츰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수소차의 판매량도 크게 줄었다. 수소차는 9월에만 237대를 판매, 전년동월대비 78.5%나 급감했고, 지난달과 비교해도 29.5%나 줄었다. 계속되는 하향세 속에 수소차는 9월까지 3963대에 그치며 전년대비 48.0%나 하락,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한편, 9월 자동차 산업은 30만 1799대를 생산하며 전년동월대비 1.9% 감소했고, 내수는 13만 3709대를 판매, 4.7% 줄었다. 수출은 19만 7770대를 기록 1.3% 증가했다.

산업부는 자동차 수출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5일 방문규 장관 주재 제1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아세안 전기차 수출확대 방안' 등을 논의, 향후에도 정부-자동차 업계 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수출 애로사항 해결 등 필요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